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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해외채권 이자지급 지연…"현지 이슈"

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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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해외채권 이자지급 지연…"현지 이슈"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해외주식 신흥강자 토스증권이 야심 차게 선보인 해외채권 서비스에서 이자지급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리테일 고객에게 중개한 일부 미국 국채 중에서 이자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 지급됐어야 하는 이자가 열흘 가까이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통상 이자지급은 3~5일 내에서 이뤄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현지 결제가 지연돼 이자 지급도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건은 현지 브로커에서 이슈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에는 오늘 지급을 끝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7월 해외채권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모바일을 통해 주식거래처럼 쉽고 편리하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하는 서비스다. 당시 20~30개의 다양한 종목을 액면가 기준 최소 1천 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채권 서비스는 1989년생으로 증권가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인 김규빈 현 토스증권 대표가 최고제품책임자(CPO) 시절 이끈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토스증권 내부에선 해외채권 서비스 재이용률이 높다는 둥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중개를 중심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천3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마다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가 평균 두 배씩 성장했다. 작년 외화증권 투자중개 규모는 총 225조7천500억 원인데,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주식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을 제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따금 현지 이슈 등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문제는 토스증권이 해결할 과제다. 토스증권은 지난 11월 미국 현지 통신업체 문제로 인한 트레이딩 시스템 오류로 총 1억2천335만 원을 투자자에게 배상한 바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권 이자 지급 지연은 종종 발생하는 해외주식 배당금 지급 지연과 비슷한 문제"라며 "현지 보관기관이나 브로커 이슈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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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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