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에 얼어붙은 투심…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밤 미국에서 나스닥지수 등이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3.79포인트(2.09%) 내린 2,516.60을 기록했다. 성장·기술주 중심인 코스닥은 17.28포인트(2.38%) 하락한 708.54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한 17,468.3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2.08%, S&P500지수는 2.70%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위해 경기 침체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투자자가 투매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지수 조정폭에 대해 "공정하게 말하면 '많이'는 아니다"라며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강한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고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발 악재로 국내 투자심리가 꽁꽁 언 가운데 코스닥이 700선을 내어줄지 주목된다. 코스닥은 올해 1월 2일 이후로 줄곧 700선을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05%)와 SK하이닉스(-2.50%)·LG에너지솔루션(-3.58%)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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