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성장 둔화 우려에 미국 통신주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 경쟁사들의 판촉 증가로 무선 가입자 증가율이 저조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미국 통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1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AT&T는 1.27달러(4.66%) 하락한 2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모바일은 8.25달러(3.37%) 내린 236.50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버라이즌 주가도 3.06달러(6.56%) 빠진 43.43달러에 끝났다.
프랭크 벌번 버라이즌 최고매출책임자(Chief Revenue Officer)는 "1분기에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후불제 요금제 계약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약간 둔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 전체의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관련주들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벌번 CRO는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41개월 이상 휴대전화 기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24개월에 비해 훨씬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휴대전화 기기 판매 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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