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2월 슈퍼코어 CPI, 모멘텀 크게 약화…항공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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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중시하는 이른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지난달 모멘텀이 크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2월 CPI를 보면, 슈퍼코어 CPI는 전월대비 0.22%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강한 오름세가 나타났던 지난 1월(+0.76%)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 53분 송고된 '美 2월 CPI, 전반적 둔화…1월 충격에선 벗어나(종합)' 기사 참고)
슈퍼코어 CPI 전월대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와 6개월 이동평균치는 각각 0.39% 및 0.37%를 나타냈다. 두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대략 4.5~4.8%의 인플레이션이 산출된다.
슈퍼코어에 포함되는 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항공료가 전월대비 3.99%나 급락하며 관심을 끌었다. 항공료는 지난해 12월 3.03%, 올해 1월 1.24% 등 2개월 연속 급등세를 보인 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 수요 약화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CPI 상 항공료가 크게 낮아졌다 하더라도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PCE 가격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담긴 항공료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2월 PPI는 다음날 발표되며, 같은 달 PCE 가격지수는 오는 28일 나온다.
2월 슈퍼코어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78%로 전달에 비해 0.2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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