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이렇게 급락한 적 드물다"…급락 후 반등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3주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10% 가까이 급락하며 이례적으로 빠른 하락 속도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1953년 이후 단 17번만 발생한 '3주 내 7.5% 이상 급락' 사례에 해당한다.
이번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목됐다.
비스포크는 "시장은 항상 다르지만, 최근의 급락은 시장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시장이 반등하려 할 때마다 관세 이슈가 다시 등장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급락 후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6번의 유사한 사례에서 S&P 500지수는 급락 후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뒤 평균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년 후에는 평균 13% 이상 반등했으며, 69%의 확률로 시장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2000년 IT 버블 당시에는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1년 동안 12.8% 더 떨어졌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급락 후 1년 동안 43% 넘게 급등했다.
비스포크는 "과거 사례를 보면, 급락 이후에는 최소한 단기 반등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조정을 거친 뒤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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