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1년 만에 인도 찾은 박현주 회장…콘서트 방불케 한 '100일 잔치'
그룹 비전 선포식…'미래에셋 1.0'의 DNA 이식한 미래에셋쉐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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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도 증권사 인수 소식을 알린 지 1년여만에 현지를 찾았다. 미래에셋쉐어칸의 '100일 잔치'를 기념한 비전 선포식에는 350여명의 현지 직원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인도의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기념하며 뭄바이에서 그룹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박현주 회장이었다. 행사장인 페어몬트 뭄바이에는 "우리의 영원한 혁신가를 환영한다(Welcome our permanent innovator)"라는 문구와 함께 박 회장의 사진을 담은 패널이 걸렸다. 행사 참석자 전원이 박 회장의 등장을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글로벌 미래에셋'의 핵심 일원이 된다는 기대감이 박수소리에 담겼다.
박현주 회장은 이번에도 키노트 스피치를 준비해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미래에셋쉐어칸을 응원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인도의 금융 생태계를 한 층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2000년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자산관리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본인의 이름을 딴 펀드부터 수조 원을 끌어모은 해외투자펀드로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국내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대우증권을 안았고, 자기자본 1위의 증권사로 키워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에서도 쉐어칸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종합 자산관리사업을 적극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인도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6년 만의 결실이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의 디지털 노하우를 인도 시장에 이식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렇게 인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MTS '엠스톡'이 자리를 잡았다.
이제 쉐어칸이 보유한 130여곳의 오프라인 지점이 경쟁력을 더한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의 잠재 투자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운용으로 시작해 증권사까지 퍼져나가는 미래에셋의 성장 방정식이 인도 시장에도 적용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주력 상품인 주식 기반의 적립식 펀드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고, 이제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쉐어칸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글로벌 상품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박 회장의 스피치와 현지 법인 C레벨의 발표로 시작한 행사는 피로연까지 이어졌다.
133명의 현지 지점장 등 현지 임직원을 대표하는 350여명의 참석자는 와인과 함께한 스탠딩 파티를 즐겼다. 박 회장도 각 테이블을 돌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해 밴드 세션과 DJ 부스가 등장했고, 직원들은 한데 모여 춤과 함께 '밍글링'의 시간을 즐겼다.
한편,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쉐어칸의 인수 완료 후 고객 계좌 520여만개를 확보했다. 인도 현지의 기술력 높은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찾아 나선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은 현재 19개국에 진출한 글로벌투자전문그룹으로 6000억 달러(한화 870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는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이라며 "신뢰와 혁신, 열정과 고객에 대한 헌신으로 인도법인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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