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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자산운용, 美부동산 디폴트채권 회수 소송 합의…추가 수익 눈길

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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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자산운용, 美부동산 디폴트채권 회수 소송 합의…추가 수익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다올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한 대출채권의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14일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Amtrack)에 강제 수용된 워싱턴 D.C. 중앙기차역 '유니언스테이션(Union Station)'의 사용권에 대한 협상에서 5억5백만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올자산운용은 암트랙과의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원금 4억3천만 달러를 회수한 가운데 7천5백만 달러 추가수익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 Rexmark사와 함께 2018년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을 담보로 한 1억달러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차역 운영이 중단되면서 역사 내 112개의 상가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2021년 초부터는 대출채권에 대한 이자지급이 연체되는 디폴트 상태가 지속됐다.

지난 2021년 12월 선순위 담보권자인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이 부동산 투자회사 SL Green을 통해 담보권을 실행하며 중순위 투자금 1억달러가 모수 손실될 위기에 처했다.

이후 다올자산운용은 2022년 1월, 3억 3천만달러를 추가 출자해 선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2개월 뒤인 3월 담보권 실행을 통해 유니언 스테이션의 소유주가 됐다.

하지만 2022년 3월, 기차역의 임차인인 암트랙이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수용권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경우 정부기관의 강제수용이 발동되면 취소된 사례가 거의 없으며, 해당자산의 보상가격은 법원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다올자산운용과 현지 운용사 Rexmark는 지난 3년간 5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다올자산운용은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채무불이행 된 대출채권의 원금 및 추가이익 회수는 아주 드문 사례"라며 "강제수용을 당하면서 미 정부 산하기관과의 소송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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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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