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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반토막 예견한 투자자 "여전히 비싸"

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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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반토막 예견한 투자자 "여전히 비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 테슬라(NAS:TSLA) 장기투자자들도 여전히 주식을 매수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가격 반등을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약 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며칠 주가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아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최근 인터뷰를 나눈 로스 거버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뚜렷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슬라 장기투자자로 알려진 그는 앞서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테슬라 주가가 올해 최대 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지코인과 스페이스X, xAI, X 등 다른 사업에 집중하면서 회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거버 CEO는 아직도 테슬라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매수하기 비싸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주 수요일 기준 테슬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로 S&P500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높다"며 "전통적인 투자 관점에서 볼 때 현재 테슬라 주가는 어떤 평가 시스템에서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실적 개선이 없으면 주가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올해 2.75달러, 내년에는 3.6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판매 감소로 인해 이러한 전망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NAS:NVDA)의 PER이 20배 수준이고 올해 예상 실적 증가율이 75%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엔비디아를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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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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