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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등 가능할까…랠리 촉발할 5가지 변수들

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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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등 가능할까…랠리 촉발할 5가지 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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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증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CA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몇 가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증시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베레진 BCA 리서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만약 현실화한다면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회복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BCA 리서치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대해 월가 최저 목표치를 제시한 기관 중 하나이며, 2025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기관이다. 다만, 베레진 전략가는 "증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부정적이지만, 이를 뒤집을 만한 변수들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연방기관 감원과 부자 증세 외치는 시위대





첫 번째 가능성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발해 정책 수정이 이뤄지는 경우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증시를 자신의 정책 평가 기준으로 삼았던 만큼 주가 하락이 심해질 경우 시장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베레진 전략가는 "미국인들이 경제적 고통을 감내할 의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물러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연장에 대한 채권 시장의 반발이 크지 않은 경우다. 시장에서는 감세 정책이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초래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며 이러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로 유럽 경제의 반등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올해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도 4월부터 감산을 일부 철회할 계획인 만큼 이로 인해 유가는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예상보다 큰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경우 성장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CA 리서치는 AI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실제 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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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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