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조정장 돌입…적어도 4월 초까지 보수적 대응 필요"
"관세 불확실성 지속…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방어적 포지션 유지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증시가 조정장에 진입했으며 당분간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미국 전략 노트'에서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4월 초까지는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수적 대응이 필요한 배경으로는 3~4월 초 추가 관세정책 발표 예정과 4월 초 보수적 컨센서스 발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목했다. 아울러 "심리지표와 실물지표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세·경기 불확실성 영향이 제한적인 업체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관세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실적 훼손 부담이 적은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IT, 금융,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를 제시했다.
다만 한투증권은 "미국 주요 지수는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기보다 반발매수세 유입이 여러 번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5배에 그치고 있고 AI 관련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주요 일정들이 계획돼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S&P500 지수의 2025년 연간 예상 밴드 상단은 6,500, 1차 하단은 5,600, 관세 부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확산 시 하단은 5,250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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