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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올해 첫 한투증권 VC 신탁펀드 '출항'

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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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올해 첫 한투증권 VC 신탁펀드 '출항'

180억 규모 '벤치마크 투자조합' 결성…증권사 VIP가 LP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신탁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1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한국투자 벤치마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투자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블라인드펀드(벤처투자조합)' 형태다. 약 18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투자 벤치마크 투자조합은 신탁형 벤처펀드다. 증권사가 개인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고객들이 해당 벤처펀드의 출자자(LP)인 셈이다.

채권이나 상장사 주식 투자에 몰렸던 이른바 고액자산가들은 최근 벤처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비상장사에 투자해 위험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양도세 절감 측면에서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은 투자 금액의 10%다.

신탁형 펀드는 운용이 자유롭다. 모태펀드나 산업은행, 연기금, 성장금융 등 공적인 성격의 자금이 LP로 참여하지 않는 만큼 산업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 계열사 고객 자금을 유치해 추가 펀드레이징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 심의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고객 수익 극대화가 주목이다. 이에 따라 회수 불확실성이 큰 초기 투자보단 신속한 회수 가능성이 높은 후기 단계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부터 꾸준히 한국투자증권과 연계한 신탁형 벤처펀드를 결성해 왔다. 2015년부터 약 10년 동안 결성한 신탁형 벤처펀드만 3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평균수익률 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대형 펀드의 소진율이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신탁형 벤처펀드를 다수 결성해 운용하는 전략을 펼친다. 국민연금 등은 LP로 참여한 펀드에 경업금지 조항을 두고 있는데, 경업금지 해제 요건인 펀드 소진율 70%를 달성하면 신탁형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경업금지는 타 기관으로부터 출자받은 펀드보다 우선해 자금을 소진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투자2그룹장인 박민식 전무가 맡는다. 박 전무는 그동안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결성한 신탁형 벤처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도맡아왔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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