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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규모 과장급 인사 예고…최초 女금정과장 나온다

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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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규모 과장급 인사 예고…최초 女금정과장 나온다



발언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복합지원 현장운영 내실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3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내부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김병환호(號)의 색깔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대폭 수준의 과장급 인사에 나선다.

금융위 내부에선 3대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과장과 은행과장, 자본시장과장 중 상당수가 바뀌는 '물갈이'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선임 보직인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 산업금융과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최초로 여성 출신 금정과장이 탄생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만간 대규모 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업무 수행기간이 최우선 고려 요인이었던 기존 방식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파견과 이직 등에 대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수시 인사를 냈던 것을 제외하면, 중폭 이상의 과장급 인사가 단행됐던 것은 지난 2023년 8월과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김병환 위원장이 지난해 7월 말 취임했던 점을 고려하면 '김병환 체제' 내 과장 인사는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지난해 4월 과장급 전보 대상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는 김수호 금융소비자정책과장과 김광일 서민금융과장, 권유이 산업금융과장, 고영호 보험과장, 정선인 자산운용과장 등이다.

강영수 금정과장과 이진수 은행과장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 보직을 받아 업무를 수행 중이다.

모두 아직 업무 수행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았다.

2023년 8월 과장급 전보 대상이었던 김성준 금융시장분석과장과 고상범 자본시장과장, 신장수 중소금융과장 등도 현재 같은 업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당국 내부에선 신임 금정과장으로 권유이 산업금융과장이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행정고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했던 강영수 금정과장의 바통을 45회인 권유이 과장이 넘겨받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인사가 임박한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산적한 이슈를 고려해 금정과장 인사의 경우 과장급 인사 이후 일정 기간의 텀을 두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금정과장과 함께 주무과장으로 분류되는 고상범 자본시장과장(45회)과 이진수 은행과장(45회)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선임 보직인 금정과장은 행시 44회가 맡고 자본시장과장과 은행과장을 45회가 담당하는 구조였는데, 권유이 과장이 금정과장으로 전보될 경우 자본·은행과장은 46~47회 기수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영호 보험과장과 신장수 중소금융과장, 정선인 자산운용과장 등이 금융위 내 46회, 김성준 금융시장과장과 정종식 전 기업구조개선과장, 김광일 서민금융과장 등이 47회다.

이번 인사는 금융위 내 핵심 기수였던 44회가 과장급 보직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도 있다.

강영수·이동훈·이수영·이석란 등 44회 기수들은 금융위 내 최대 규모였던 데다, 일찌감치 기수 전체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아 주요 보직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김병환 위원장의 첫 과장급 인사인 만큼 과감한 발탁과 보직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며 "단순 업무 수행 기간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세대교체'에 중점을 둔 파격 인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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