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리온' 코인 상장 후 하루 만에 98% 폭락…코인원 전산 오류
닐리온, 십 수분 사이 5만원에서 1천200원으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가상거래소인 코인원에 새로 상장된 코인이 전산 오류로 가격 급등락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시장에 따르면 전날 코인원에 상장된 닐리온(NIL)이 거래가 개시된 직후 약 15분여 사이에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닐리온의 가격 급등락은 전산 오류에서 시작됐다.
코인원은 전일 오후 10시에 닐리온을 신규로 상장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신규로 상장된 가상자산은 상장 직후 5분 동안은 지정가 매도 주문만 가능하다.
하지만 오후 10시 5분이 지난 후에도 닐리온의 매도 주문이 불가능해지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그 전에 지정가 매도를 넣어둔 물량만 거래할 수 있었다.
이에 상장가(585.60원)보다 약 85배(8천500%) 높은 가격에 대량의 지정가 매도 주문이 걸려있었고, 해당 주문에서 거래가 약 300개 체결되면서 시세가 급등했다.
당시 주문량과 체결가를 고려하면 1천500만 원가량이다.
이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닐리온은 1분 만에 1천200원으로 급락했다. 당시 고점(5만 원)에 비해 97.59% 급락했다.
해외 가상거래소에 비해 코인원의 닐리온 거래 가격이 급등락하며 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한 차례 혼란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의 한 관계자는 "닐리온의 신규 거래가 시작된 후 일정 시간 매도 주문의 처리 지연이 발생했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코인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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