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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에만 계열사 5곳 정리…"AI 에이전트 집중"

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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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에만 계열사 5곳 정리…"AI 에이전트 집중"



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가 미래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곳의 계열사를 매각 및 흡수합병하면서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은 지난 1월 케이엠투와 다음글로벌홀딩스, 진화 등 3개 계열사를 타 회사에 흡수시키며 편입에서 제외했다.

이달에는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와 쓰리와이코프레이션 등 2곳의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지배·경영관리업을 영위하던 게열사다. 그룹 내 경영을 총괄하는 CA협의체와 역할이 중복되는 점을 고려해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와 케이엠투(KM2)는 카카오모빌리티 산하의 직영 택시회사다. 이 두 회사는 케이엠원(KM1)으로 합병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특수목적법인(SPC) 티제이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총 9개의 직영 택시법인(진화·동고택시·KM1~7)을 운영해 왔다. 이번 합병으로 보유한 택시법인 숫자가 한 곳 줄었다.

카카오 그룹이 편입 회사 정리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21년 문어발식 계열 확장으로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이후다.

당시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경영쇄신위원장을 맡고, 개인회사 '케이큐브임팩트' 등을 포함해 본격적인 계열 정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5월 147개였던 그룹 내 계열사는 올해 2월 기준 116개로 줄었다.

최근에는 카카오VX와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그룹은 계열 정리와 함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고 카카오 내부에 '카나나' 조직을 새로 설립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사업은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플 내에 AI 메이트와 AI 검색 등 2가지 종류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계획 중이다.

AI 메이트는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준다. 쇼핑과 로컬은 톡채널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카카오커머스 내 지면이나 카카오맵에도 적용된다.

AI 검색은 자연어 문장 형태의 쿼리를 입력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직관적인 답을 제시하는 기능으로 자체 검색 엔진 사업에 핵심 서비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대표이사 취임 첫해로, 카카오톡과 AI라는 본질 강화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는 카카오의 미래 15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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