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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거시경제·디지털 전문가로 이사진 재편

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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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거시경제·디지털 전문가로 이사진 재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허동규 기자 = 카드사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거시금융 전문가와 디지털 혁신가로 이사진을 새롭게 꾸리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건전성 관리에 대응하고,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임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대카드와 비씨카드를 마지막으로 7개 전업계 카드사가 주총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특별한 이슈없이 사외이사 교체 위주로 진행됐다.

삼성카드

[심성카드 제공]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한국은행 출신 거시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주총에서 서영경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신규 선임했고, KB국민카드도 황인선 전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서 전 위원은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에서 금통위원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금융시장부장과 부총재보를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황 전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전문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또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 교수는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제1기 심의위원,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 정부기관 자문위원 경력을 다수 갖춘 전문가다.

신한카드는 최 교수를 통해 IT 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신한카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디어 전문가 조진희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도 함께 영입해 다양한 고객군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가다듬을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연태훈 사외이사가 퇴임하면서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실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 실장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디지털금융연구실장을 맡은 인물로, 현대카드의 디지털 목표 달성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는 거시금융 전문가와 디지털 전문가를 각각 한 명씩 새로운 사외이사로 기용했다.

전병조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전 KB증권 대표이사 출신으로 거시금융 전문가이며, 유혁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AI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 전문가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로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읽을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dgh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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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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