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별 수익률 반전…4월은 기업실적 상향 조정 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이번 달에 종목 간 수익률이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과도기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월은 주식 시장에서 수익률 반전이 일어나는 계절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초 강세를 보인 종목이 이달엔 약세로 돌아섰고, 반대로 부진한 종목은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뜻이다. 염 연구원에 따르면 업종별로 10개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이러한 수익률 반전 현상이 나타났다.
염 연구원은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종목은 3월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기업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코스피가 연초 부진을 겪었지만, 서서히 반전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염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측면에서 한국은 1년 중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가장 부진하다"며 "1분기 실적은 가장 양호한 계절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 수정비율 측면에서 1월과 2월은 1년 중 가장 부진한 시기이다"라며 "5월은 가장 양호한 시기이다"고 덧붙였다.
염 연구원은 다음 달 국내 기업의 실적 상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염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금융 업종을 꼽으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지만, 최근 1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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