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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통상장관, '3국 FTA 추진' 긴밀한 협력 합의

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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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통상장관, '3국 FTA 추진' 긴밀한 협력 합의

3국 통상 수장 모여…작년 3국 정상회의 후속 조치 논의

통상 의제 대응 및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개혁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한 결과다. 앞서 3국 정상은 작년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일중 FTA 협상에 속력을 내기로 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무토 요지 일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 상무부장과 만났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만났다.

작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바 있다. 서울에서 열린 건 2015년 이래 10년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일중 3국 사무국(TCS)의 이희섭 사무총장도 배석했다.

3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역내·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에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통상 의제와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WTO 개혁, RCEP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이슈와 함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다음 달 개막하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비롯해, 3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하고, 내년엔 중국이 APEC 의장국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일중 3국은 예측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23회 환·황해 경제 기술교류회의' 등 지역 간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는 '제10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연계해 추후 3국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차기 의장국인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 중국 상무부 부장 면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안 장관은 전날 왕 원타오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갖고 통상과 공급망 안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양국은 WTO, APEC 등 다자무역체제에서도 상호호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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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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