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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위해 한화 주가 누를 것' 부담 던 한화그룹주 강세…"배당도 기대"

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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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위해 한화 주가 누를 것' 부담 던 한화그룹주 강세…"배당도 기대"

장중 한화 8%, 한화에어로 6%, 한화시스템 5% 강세

한화그룹 지분증여로 "승계 불확실성 제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에게 지분증여를 공식화하면서 한화그룹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승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평가하면서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 그룹별 종목시세(화면번호 3195번)에 따르면 한화그룹주 주가 강세가 뚜렷하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8% 넘게 급등했고,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 한화시스템이 5%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코스피가 1% 안팎 강세인 점을 고려하면 장중 상승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김승연 회장의 지분증여 결정이 그룹 내 3세 승계를 둘러싼 부담을 완화하면서 그룹 주가 전반에 투자 심리 개선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번 김승연 회장의 지분 증여는 계열사 간 승계를 위한 합병 우려를 불식했다.

일각에서는 한화와 한화에너지가 합병하고, 지배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한화의 기업 가치를 낮출 것이란 의심이 제기된 바 있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의 지분증여는 승계 관련 한화 주가 불확실성의 해소 요인이다"며 "이번 지분 증여로 한화에너지 상장 이후 한화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여세에 대한 과세기준 가격이 3월부터 계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진에서 중장기적인 한화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방증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증여세 재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한화의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증여가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던 한화는 이제 할인 요인의 축소로 인해 지분 및 영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인수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추진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결정은 시장에 다양한 억측과 루머로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한화그룹 홈페이지 제공]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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