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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작년 펀드 수익률 뒷걸음…IRR 20.5%→17.5%

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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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작년 펀드 수익률 뒷걸음…IRR 20.5%→17.5%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펀드 수익률이 전년 대비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MBK가 운용하는 5개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17.5%로 집계됐다.

2023년 말 20.5%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평가 대상이 된 5개 펀드는 3~5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와 1~2호 스페셜시츄에이션(특수상황 투자) 펀드다. MBK가 현재 모집 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는 지난해 고려아연[010130]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

IRR은 투자 기간의 현금흐름을 고려한 연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5개 펀드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배수(MoIC)도 지난해 말 1.7배로 1년 전(1.9배)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작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PEF 운용사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금액은 약 1천60억달러였는데, 이는 2020년(약 940억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역내 엑시트 환경이 침체하면서 MBK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작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MBK가 운용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대체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16~2018년 결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PEF 가운데 상위 25%에 해당하는 IRR은 20~26%에 분포했다.

MBK가 2017년 조성한 4호 바이아웃 펀드의 작년 말 기준 IRR은 14.8%, 2018년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의 IRR은 34.7%였다.

PEF 운용사는 통상적으로 IRR 8%를 넘는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수령한다.

김병주 MBK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5개) 펀드들은 모두 존속 기간 동안 북아시아(한국·중국·일본) 공개 시장 대비 유의미한 초과 성과를 냈다"며 "지난해 우리 펀드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강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MBK는 올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해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자(LP)에 돌려주는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김 회장은 MBK의 투자원금 대비 분배금(DPI)이 업계 상위 25%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공정시장가치가 200억달러 안팎인 현재 MBK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올해 중 현금화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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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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