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임박 코스피·코스닥 상승 반전…개인·연기금 매수
"선고 결과 따라 트럼프 협상·추경 편성 등에 변화"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변동성 빈번하게 높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시점이 다가오면서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밤 뉴욕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피 역시 전일 대비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탄핵 선고를 앞두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고, 앞서 코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12%) 오른 2,489.61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영향으로 미국증시가 급락하며 전일 대비 1.46%까지 급락하며 출발한 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장에서 5천438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4천566억원을 기관은 5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하며 전일 대비 4.83포인트(0.71%) 오른 688.32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04%, 4.52% 하락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선은 3.65% 급등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58% 상승세다.
환율 역시 하락세를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25원 넘게 하락했다.
달러-원은 16.50원 밀린 1,450.50원에 개장한 후 낙폭을 지속 확대해 오전 9시 45분 무렵 전일 대비 25.50원 낮은 1,441.50까지 미끄러졌다.
전문가들은 11시 탄핵 심판 선고에 증시 등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11시에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있으며, 선고 결과에 따라 트럼프와 협상, 추경 편성 등과 같은 주요 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증시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종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하루 중 변동성이 빈번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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