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직원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 차질 없어…최우선 변제 대상"
(서울=연합뉴스) 28일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5.3.28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홈플러스는 단기 유동성 이슈로 올해 적립 예정이었던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을 미납한 상태라면서 오는 2026년 2월까지 미납 적립금의 3분의 1을 납입한 뒤 나머지는 회생계획에 반영해 적립하겠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뒤 상거래채권을 우선 지급하면서 올해 납부해야 하는 적립금 540억 원과 작년 12월 대법원 통상임금 기준 변경 판결로 인한 추가 적립금 560억 원 등 총 1천100억 원을 미납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적립률은 83%다.
홈플러스는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감안해 미납된 적립금도 모두 차질 없이 적립,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면서 "2026년 2월까지 미납 적립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67억 원을 먼저 납부하고, 잔여 미납금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2025년 추가 불입 분도 회생계획안에 반영해 우선적으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직원의 급여와 퇴직금은 최우선 변제 대상인 만큼 아무런 문제 없이 전액 지급될 것"이라며 "회사 사정으로 인해 퇴직연금 관련하여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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