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로스 스토어스ㆍTJX, 트럼프 관세 수혜"…'매수'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씨티그룹은 3일(미국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로 할인 소매업체인 TJX(NYS:TJX)와 로스 스토어스(NAS:ROST)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씨티는 TJX와 로스 스토어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TJX의 목표 주가를 기존 128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로스 스토어스의 목표 주가는 146달러를 유지했다.
폴 레주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상호 관세로 인해 시장 내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할인 소매업체(off-price retailers)들이 보다 매력적인 가격에 상품을 확보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들이 단기적으로 방어적인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스 스토어스의 경우 "관세 충격으로 발생한 현재 환경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레주즈 애널리스트는 TJX의 경우 "매력적인 구매 환경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매출과 이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TJX가 특히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에 매출 성장률이 5% 증가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였고 2월에는 기상 악화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 매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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