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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공포 외국인 코스피 2조 투매…역대 다섯번째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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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공포 외국인 코스피 2조 투매…역대 다섯번째

"글로벌 증시 폭락 국내 피하기 어려워…2,300 지지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려에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22포인트(0.57%) 하락한 2,328.20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조948억원을 투매했다.

이는 외국인이 역대 코스피 시장에서 5번째 규모로 큰 금액을 매도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세로 2021년 8월 13일 2조7천억원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 매도 폭탄을 투하했다.

코스닥에서 1천872억원을 투매했고 선물 시장에서도 역시 코스피200 선물은 7천933억원 코스닥150 선물은 6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이날 코스피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코스피에서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09시 12분 11초 기준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312.05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9% 하락하자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당시에도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7천억원 이상 매도하면서 사이드카 발동을 유발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사이트카는 지난해 8월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다음 날인 6일에는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후 8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 상무는 "트럼프 관세 우려로 세계 시장에 모두 같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역시 이탈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의 변화가 있다면 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인 일차 지지선을 2,300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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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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