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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점수 3·4위 NH·KB증권도 해외법인 실적 선방

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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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점수 3·4위 NH·KB증권도 해외법인 실적 선방

NH투자, 홍콩·뉴욕중심 현지화…KB증권, 시장별 전략 수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증권사의 해외 진출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선두 증권사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해외법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업자 현황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8개의 해외지점을 보유해 업계 3위, KB증권은 6개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4위에 올라 있다.

◇NH투자증권, 홍콩·뉴욕 중심 성장세…현지화 전략

NH투자증권의 지난해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992년 뉴욕을 시작으로 현재 6개국 총 7개 법인 및 1개 사무소로 진출해 있다. 작년 말 기준 약 1조2천억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현지 직원 포함 총 349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홍콩, 뉴욕법인을 중심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 중이다.

홍콩법인은 작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성장했고 미국법인 역시 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6.9% 급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주력 사업인 IB, 해외채권 사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보인다"며, 뉴욕법인은 미국 주식 약정 증가로 인한 브로커리지 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주력 거점인 홍콩법인의 성공 요인은 본사 사업부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당사는 홍콩법인 IB 데스크를 시작으로 운용사업부의 해외채권 사업을 홍콩법인과 메트릭스로 구성해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뉴욕법인은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관련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당사 현지법인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인 싱가포르법인(NH ARP)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의 펀드 설립과 운용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사업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콩, 뉴욕 등 선진거점에서의 사업은 본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신규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 거점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현지 우량 금융사 핀테크 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H투자증권 해외진출 현황





◇KB증권, 시장별 전략 수립·계열사 협업 시너지

KB증권도 해외 현지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6% 급증했다.

KB증권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6% 급증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현지 금융사들의 자본금 확충 경쟁 속에서도 VIP 고객관리 및 적극적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마진론 평균 잔고가 17% 증가했다.

또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리테일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존 12개의 주문 매체를 자체 개발, 기능이 강화된 KB Buddy WTS(웹트레이딩시스템) 및 MTS로 통합하여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한, 2022년 2월에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경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브로커리지 실적 성장세를 보인다.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의 경우 인수 전 2022년 1월 대비 24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 현지법인은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수금융 딜 확대와 안정적인 채권 운용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DCM 발행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며, 2022년부터 매년 10% 이상의 주관 금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현지법인은 1996년 3월 설립 후 본사와의 협업을 통하여 브로커리지 사업과 금융상품 소싱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장별 전략을 수립하여 현지법인 고유의 경쟁력을 지속해 제고할 계획"이라며 "KB증권 본사는 물론 KB금융그룹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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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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