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6일 경제전망 연설…통화정책 고심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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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생각을 엿볼 기회가 다음 주 있을 예정이다.
연준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17일 새벽 2시30분)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경제 클럽이 초청한 자리로, 연설에 이어 토론이 진행된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앞서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직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동결 전망을 한때 넘어섰지만 상호관세 유예 발표 등으로 우려가 일부 줄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현재 70%대로 올라섰다.
당시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5월 FOMC 회의 전에 4월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지난 4일 파월 의장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는데 얼마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연설 이틀 전 발표된 미국 상호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지금이 연준 의장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면서 "금리를 인하하라, 제롬. 정치를 하는 것은 중단하라"라며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경로에 관해 묻는 말에 "오늘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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