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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투매 속 진짜 안전자산은…글로벌IB "금 사라"

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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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투매 속 진짜 안전자산은…글로벌IB "금 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거시경제 상황과 가격 매력, 다른 자산들과의 디커플링(탈동조) 등을 이유로 금을 매수할 때라고 조언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금을 상품 가운데 '톱픽(top pick·최선호)'으로 꼽았고, UBS는 투자자들에게 금을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 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주 금 가격 움직임을 '금이라는 모자에 깃털이 달렸다'고 묘사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금 현물 가격(연합인포맥스 6900)은 미국 상호관세가 발표된 이후 하락한 뒤 급반등해 한국시간으로 오전 장중 온스당 3,218.53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와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금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고워 금속 전략가는 8일 고객메모에 "여전히 강력한 실물 수요와 거시경제 요인들이 금 가격을 다시 이끌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올해 3분기까지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의 조니 테베스 금속 전략가는 상호관세가 발표된 직후 하락한 금 가격에 대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일부 헤지펀드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강제 매도 등 기술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봤다.

테베스 전략가는 9일 고객메모에서 "고조되는 관세 긴장과, 높은 불확실성 지속 그리고 경기 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 증가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슈에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 변동과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가 역전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금이 장기국채 매도에 휩쓸리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슈에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3,0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초 금 가격이 미국 30년물 국채와 함께 하락하지 않은 것은 금 시장 전망이 구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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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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