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3천509억…전년비 19.5% 감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저조한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고환율 여파에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았다.
대한항공[003490]은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9천559억원, 영업이익 3천509억원, 당기순이익 1천932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을 3.5% 증가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이 19.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44%나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문가 컨센서스도 크게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별도기준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9천651억원, 영업이익 4천186억원, 당기순이익 1천730억원이었다.
대한항공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객 및 화물 부문의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비 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 단가 인상 등에 따라 영업비용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B787-9, B787-10 등 총 16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천355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설 명절 및 3월 연휴 효과 등 견조한 여행 수요가 지속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사업은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한국발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의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조540억원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가 증가했고, 한국발 신선 화물에 대한 수요도 견조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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