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교착 속 中 통상교섭 수장 교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이 각국과 무역 협상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미중 간에는 협상 타결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통상 대표를 교체해 주목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에 리청강(58)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청강 신임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주재 중국대사 등을 역임했고, 상무부에서 수십 년간 국제 협상을 맡아왔다고 알려졌다. 앞으로는 미중 무역 협상팀을 이끌게 됐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민간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개최한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여러 유명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기존 교섭 대표였던 왕서우원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인사가 고위 지도부의 광범위한 인사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이민관리국 국장 왕즈중과 외교부 부부장 천샤오둥 등도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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