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도전장…첫 인터넷위성 발사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아마존(NAS:AMZN)이 쿠이퍼 프로젝트(Kuiper Project)의 첫 인터넷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며 테슬라(NAS:TSLA) 오너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고 CNBC가 28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미 동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로켓이 27기의 쿠이퍼 위성을 실은 채 발사됐다.
칼레브 와이스 ULA 시스템 엔지니어는 "아름다운 날씨 속에 완벽한 발사였다. 쿠이퍼 위성들이 새로운 인터넷 연결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6년 전 저궤도(LEO) 인터넷 위성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목표는 지구 저궤도에 수천 개의 위성을 띄워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경쟁상대는 현재 8천여 기 위성을 운용 중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다.
아마존은 쿠이퍼 프로젝트에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소비자와 기업, 정부를 대상으로 한 상업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초기에는 막대한 선투자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투자수익률(ROIC)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쿠이퍼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마존이 추가 설비 투자(Capex)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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