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준금리 25bp 인하…무역전쟁·주변국 지진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글로벌 무역 전쟁과 주변국 지진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태국이 경기 회복 목적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30일 태국중앙은행(BOT)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25bp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세타풋 수티왓나루에풋 BOT 총재의 경제 우려 진단 이후 나온 결정이다.
그는 "태국이 격화되는 세계 무역전쟁으로 '폭풍'에 직면해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안정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전망 악화를 시사했다.
무디스는 "태국에 영향을 미친 최근 미얀마 지진은 태국의 성장에 하방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를 진원지로 한 지진으로 태국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의 근로자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된 상태라고 전해진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태국 상품에 3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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