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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내달 방한…이창용과 대담

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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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내달 방한…이창용과 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내달 한국을 찾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담한다.

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다음달 2~3일 한은이 주최하는 'BOK 국제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컨퍼런스는 '구조적 변화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열리는데, 한은은 구조적 변화의 요인으로 물가안정목표제, 인구, 부채, 기후 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을 꼽고 각 주제별 세션을 진행한다.

월러 이사는 구조적인 변화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견해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월러 이사는 기조연설 이후 이 총재와도 대담 자리를 이어간다.

미국과 한국이 모두 금리 인하 사이클 상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두 인사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월러 이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혀왔는데, 최근 들어 완연하게 비둘기파 성향으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에 방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월러 이사는 경기침체 위험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하면서 궤를 크게 달리해온 바 있다.

상당히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에 월러 이사와 이 총재의 대담이 예정되면서, 양국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가 어느 정도 합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월러 이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부총재 자격으로 BOK컨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BOK 컨퍼런스에는 월러 이사 이외에 찰스 에반스 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팀 윌렘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연구 고문, 후안 파블로 니콜리니 미니애폴리스 연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도 참석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3.6.30 kane@yna.co.kr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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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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