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Q 영업익 257억·149%↑…"엑스코프리 매출 순항"(종합2보)
[출처: SK바이오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그럼에도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매출이 계절적, 일시적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하고 있다며 엑스코프리의 올해 미국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천444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7%, 149.3% 증가했다.
SK바이오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584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전 분기 대비 회사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일회성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소멸과 계절적 비수기, 외부 유통채널의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3% 증가하며 연간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형래 SK바이오팜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월 이후 엑스코프리 매출이 계절적, 일시적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하고 있다"며 "엑스코프리의 연간 미국 매출 가이던스인 4억2천만~4억5천만달러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과 연령을 확장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소아 환자가 세노바메이트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할 예정이다.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에 대해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위탁생산처(CMO)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 6개월 분량의 재고를 확보했고 추가로 재고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판 인프라를 활용해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목표로 한 세컨드 프로덕트(Second Product) 도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플랫폼 사업화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함께 AI 기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뇌전증 환자 관리플랫폼과 웨어러블 기기 기반 디지털치료 솔루션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장 대비 6.54% 내린 9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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