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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경북 찾은 이재명 "색깔·연고 말고 일 잘할 사람 골라야"

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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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향해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

(영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시장 상인 및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5.9 superdoo82@yna.co.kr

'험지' 경북 찾은 이재명 "색깔·연고 말고 일 잘할 사람 골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9일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달라"며 "내가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로 꼽히는 경북에서 영천시와 칠곡군 주민들을 만나 이렇게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왕을 뽑는 것도 아니고, 지배자를 뽑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사용해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는 것 아니냐"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파란색도 빨간색도 아니고 충직하냐, 유능하냐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는 대대로 보수 지역을 대표하는 경북에서 전통적인 정당 구도가 아닌 유능한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이 후보는 "카더라 가짜뉴스를 만들어 엉터리로 가르쳐 주는 것에 넘어가지 말라"며 "우리가 뽑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 우리 다음 세대의 삶도 달라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를 잘 골라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이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신라 벨트' 경청 투어에 나섰다. 영천, 칠곡은 물론 경주, 김천, 성주 고령 등 6개 지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4일 '단양팔경' 경청 투어 중 경북 영주와 예천을 찾은 뒤 닷새 만에 경북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됐다.

과거 역대 선거마다 20% 초반의 득표율을 기록한 경북 지역에서 선전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역시 이번만큼은 '대구·경북(TK)'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파면, 최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 내부 분열에 실망한 민심이 민주당으로 흐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지자와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

(영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5.9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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