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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00원선 눈치보기…트럼프 '中관세 80%' 언급

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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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400원선 눈치보기…트럼프 '中관세 80%'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400원선 부근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39분 현재 전일대비 3.80원 오른 1,40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00.00원에 정규장을 마감한 후 좁은 레인지 장세를 형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0일에 있을 미중 협상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양상이다.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1,400원선 부근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이후의 달러화 방향성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중국 관세는 80%로 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협상 결과가 긍정적이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협상이 순조로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89위안으로 0.0030위안 하락했다.

한편, 앞서 미영 무역합의가 이뤄졌지만 유럽연합(EU)와 미국 간의 통상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우리(EU)는 다같이 무역협상을 하므로 EU 회원국과 개별 협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을 기다리며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1,400원선 부근에서 왔다 갔다 하는 흐름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협상 결과에 따른 위안화, 달러인덱스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1,400원선 부근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어 크게 포지션을 가져가기 어려운 장세"라며 "1,400원선에서 과도한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그는 "미중 협상 결과가 이날 달러-원에는 반영이 안될 수 있고, 최근 (환율) 변동성이 심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38대로 약간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75엔 하락한 145.1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오른 1.125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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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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