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투어 마친 이재명 "무너진 민생 되살리는 게 최우선 책무"
(해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을 방문해 연설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1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경기도 포천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12일간의 여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껏 우리 정치가 '정치인'의 말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온 건 아닌지 반성한다"며 "그래서 이번에 지금껏 가려져있던 '진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슴 아팠던 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것"이라며 "골목상권의 위축, 내수 부진.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고통받고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민생을 살려달라는 절절한 호소가 그저 신문에 찍히는 활자가 아니라, 실제 제 목에 멍에처럼 감기고 있었다"며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영암군 독천낙지골목 방문을 끝으로 11일 간의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청투어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심을 받들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취지로 기획됐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포천을 시작으로 51개 지역을 거쳤다.
51개 시·군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은 단 13곳으로, 이 후보는 '민주당 험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첫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치른다.
그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빛의 혁명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전 세계에 당당히 보여주신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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