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투표용지에 기호4번 이준석 이름 보일 것"…대선 완주 선언
"개혁신당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역전의 순간 온다"
"노무현처럼 이번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해 달라"
(인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2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고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합리와 효율, 그리고 책임이 중심이 되는 정부"라며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 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는 6·3 대선까지 12일이 남은 점을 거론하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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