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주가 급락…비야디 가격 인하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전기차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7219)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으로 부상한 비야디(HKS:1211)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3시 18분 기준 9%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경쟁사인 지리자동차(HKS:0175) 주가는 장중 8% 넘게 떨어졌고, 리 오토(HKS:2015)는 한때 4%대, 장성자동차(HKS:2333)는 5%대 내렸다.
이는 비야디가 지난주 말 최대 35%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비야디는 올 6월 말까지 22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할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했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최고치를 넘어섰지만,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대리점 재고는 350만 대(57일분)로,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객메모에서 "이번 할인 중 일부는 4월부터 시행되기는 했지만 공식 발표됐다는 점은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강력하게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시티 리서치는 충칭 장안자동차와 저장 리프모터 테크놀로지가 가격을 조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야디의 가격 인하를 다른 경쟁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