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주연합, 일론 머스크에 공개서한…"CEO 역할에 집중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NAS:TSLA)의 일부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을 테슬라 경영에 전념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28일(미국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총 790만 주(전체 발행 주식의 약 0.2%)를 보유한 주주연합은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 주가 변동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머스크의 전적인 집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을 작성한 주주연합에는 공적연금과 노동조합, 일리노이·오리건 주 재무부 등 기관투자자가 포함돼 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언론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주주연합 서한에는 "머스크가 다른 상장회사의 CEO처럼 테슬라 운영에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 활동들이 회사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주주들은 또 이사회가 머스크의 분산된 관심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테슬라는 현재 위기 상황이며 CEO의 부재와 무관심한 이사회가 장기적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 재직하는 동시에 SpaceX와 X(구 트위터), xAI, 뉴럴링크 등 다양한 기업을 운영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미국 정부 개혁 부서(DOGE)의 일원으로 연방 정부 효율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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