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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리바바, 中 AI 출시 지연…트럼프 무역 전쟁 여파

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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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리바바, 中 AI 출시 지연…트럼프 무역 전쟁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여파로 애플(NAS:AAPL)이 알리바바(ADR)(NYS:BABA)와 함께 중국 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계획이 베이징 규제 당국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두 회사의 기술 협력 관련 신청서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에서 보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CAC의 승인 절차는 일반적으로 AI 모델의 공식 테스트를 포함하며 중국에서 일반 대중에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든 회사가 해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금까지 CAC는 300개 이상의 국내 AI 모델을 승인했다.

애플과 알리바바 두 회사는 중국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의 AI 서비스 모음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두 회사가 개발한 여러 AI 제품은 올해 중국의 인터넷 당국에 승인 신청을 제출한 상태였다.

애플은 CAC 승인을 받기 위해 알리바바와 손잡았으나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규제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된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애플과 삼성에 대해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면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생산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애플과 알리바바 파트너십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은 특히 AI 같은 핵심 분야에서 미국과 관련된 거래나 파트너십을 검토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최종 승인은 국무원의 상위 기관에서 승인돼야 하며 이 기관은 미중 무역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국무원의 승인이 떨어지면 검토 절차는 언제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모든 지연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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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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