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외인 순매수에 1,350원대 중반…10.90원↓
[서환-오전] 증시 외인 순매수에 1,350원대 중반…1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밸류업 기대감에 한때 1,350원 중반대까지 하락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10.90원 내린 1,35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6.00원 내린 1,363.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64.50원에 상단을 확인했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주식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대 강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는 1조원 규모를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투자자들이 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2% 가까이 상승하며 장중 한때 2,820선을 웃돌았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355.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작년 10월 14일(1,350.30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내린 7.186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상승 전환해 98.85대로 소폭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9위안으로 상승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7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1,350원 중반대에서 저가 매수세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1,350원 중반대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외국인 달러 선물 매도가 6만계약을 넘어섰고,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인덱스가 조금 상승 전환된 점을 고려하면 오후장에서 달러-원이 1,350원대를 이탈할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딜러는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오늘 원화 금리가 조금 빠져있는데, 원화 잉여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조금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1,350원 중반대에서 저점 인식이 나타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4.50원, 저점은 1,355.7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8.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4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1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4엔 상승한 142.88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1.1415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52원을, 위안-원 환율은 188.95원을 나타냈다.
ywshin@yna.co.kr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