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 9일 결정…'책임 져야' 의견 많아"

국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 9일 결정…'책임 져야' 의견 많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일괄 사의를 밝힌 가운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는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많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9일)에 의총을 다시 열어서 추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월요일에 의원님들 의견을 좀 더 들어볼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본인도 더 생각해서 월요일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오전 10시30분에 개최돼 오후까지 이어졌다.

6·3 대선 패배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인 만큼 당 쇄신 방안 논의가 주를 이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괄 사의를 밝힌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임이자·최형두·최보윤 비대위원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당 수장인 김 비대위원장은 "거취와 관련해서 의원들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며 사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의원총회에서도 김 비대위원장의 사퇴 여부를 두고 의원들 간의 의견이 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박 원내수석은 "(김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고 비대위원장이 혁신적인 조치를 취한 뒤 사퇴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그에 대해선 제가 아는 바 없다"면서도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걸 압박이라고 볼 순 없지 않나"라고 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를 곧바로 열어 (선출) 공고일정을 언제로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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