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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DS프리미엄, 연중 최저치로 하락…불확실성 해소 반영됐나

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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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DS프리미엄, 연중 최저치로 하락…불확실성 해소 반영됐나

해외 IB, 李정부 경제정책 긍정 평가…추경 등 재정확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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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대선을 전후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이재명 정부가 예고한 성장 우선 경제정책이 신용 위험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9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27.87bp로 거래를 마쳤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국내 정국 불안, 미국 관세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와 맞물려 지난 4월 7일 45.87bp까지 상승하다가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일 기록한 27.87bp는 지난해 1월 3일(27.82bp)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 위험도 하락에는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정책 집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다른 정당의 통제를 받으며 지속된 정치적 교착 상태가 해소될 것이란 진단도 내놨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이 해외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대외신인도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5일 발간한 '한국 신정부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해외시각'을 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새 정부의 성장 우선 정책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새 정부는 정책 공약을 통해 경기 둔화와 어려운 교역 환경에 대처해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금융 및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새 정부의 선거 전략은 중도 및 보수층을 아우르는 온건한 정책 노선이었다"며 "특히 경제정책에서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성장 잠재력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규모 추경 편성 등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훼손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시장이 재정건전성과 장기국채 매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조달 방법과 일몰 규정이 없는 무분별한 재정 확장에 대해서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 추이

[연합인포맥스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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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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