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상승…추경 경계·外人 10년 순매도
[채권-오전] 금리 상승…추경 경계·外人 10년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9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 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한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5bp 오른 2.44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0bp 오른 2.91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7.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31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1천74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17.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천100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427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48 포인트 내린 145.06을 나타냈다. 3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경 편성 규모 등을 주시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등을 둘러싼 수급 여건 또한 지켜 볼 대목이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추경 편성 예산을 주시하면서 30조원이 넘어갔을 때 성장률 상방 조정 및 국채 발행 규모 증가에 따른 수급 우려 등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물의 경우 레벨 부담이 있긴 하지만 절대 금리 수준에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시장에서 매수를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30년 비경쟁 인수 옵션을 앞두고 내가격(인더머니,ITM) 구간을 지키고 있어 엔드 매수 수요가 들어오는 데다 이날 3년 국고채 입찰 수량 또한 많아 커브 플래트닝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경 편성 소식이 이런 커브를 뒤집을 정도의 규모로 나올지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5bp 상승한 2.44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92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7bp 오른 4.0390%, 10년물 금리는 11.4bp 오른 4.5090%로 나타났다.
지난주 후반 미 국채 시장에서는 6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주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3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3만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 2개월치는 9만5천명 하향 수정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대외금리에 연동하면서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대로 개장한 후 해당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4일 장중 2.90%를 터치한 데 이어 다시 해당 수준의 금리 레벨을 이어가면서 약세를 드러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다만 오전 중 약세 폭은 점차 축소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31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천10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25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83계약 줄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 국채금리는 현재 전일보다 2.10bp 내린 4.0180%, 10년 금리는 0.6bp 내린 4.5030%를 나타냈다.
수급상 국고채 3년물 입찰이 3조9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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