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 호조에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9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27% 내린 144.404엔에 거래됐다.
6일 발표된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3만 9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3만 명을 웃돌았다.
견고한 고용 확인 후 달러-엔 환율은 일시적으로 145엔대 초반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됐었다.
하지만 고용 발표 이후 달러-엔 상승폭은 1엔 미만에 그쳤고, 이후에는 달러 매수세가 둔화됐다.
이번에 고용 지표는 5월 수치는 양호했으나, 3월과 4월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추가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를 제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엔화가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제롬 파월 의장이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너무 느리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4월 경상수지는 2조2천580억엔(약 21조원)으로 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9.013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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