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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달러 약세폭 과도…美정책 연동해 혼조세 전망"

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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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달러 약세폭 과도…美정책 연동해 혼조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감세 정책으로 미 달러화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의 가파른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국제금융센터가 분석했다.

이상원 외환분석부장과 조은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당분간 달러화에 부과된 리스크 프리미엄(관세ㆍ재정건전성 관련)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흐름에 연동해 빈번한 조정을 받을 것을 감안하면 달러화는 혼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달러인덱스 평균 전망치를 올해 9월말 98.71, 12월말 97.63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3월말 98.11, 6월말 96.53 등으로 향후 1년간 2.7% 약세를 전망했다.

이 부장은 "해외 IB들의 달러인덱스 예상 경로는 연초 보합에서 최근 우하향 형태로 바뀌었으나, 그 기울기는 상반기에 비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추가 약세 전망이 강하지 않거나 최근의 약세 폭이 과도하다고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초 110을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1월 중순 이후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중순부터 100선을 밑돌던 달러인덱스는 5월 영국·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한때 100선을 회복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국금센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추진 강도를 높일수록,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거나 구조적 약점이 부각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비달러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본 것이다.

국금센터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은 기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 달러화가 기타 통화와 비교해 수익성이 좋고, 기축통화인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산 가치는 단기간에 훼손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해외 IB들의 달러인덱스 예상경로

국제금융센터





syju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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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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