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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5월 CPI 최근 수준이면 연준에 많은 압박 가해질 것"
9일 미·중 무역 협상은 '희토류 공급'이 쟁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또다시 인플레이션 수치가 우리가 계속 봐온 수준이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많은 압박(a lot of pressure)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싯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일 나올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과 이에 따른 연준의 대응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해싯은 "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그들은 데이터 의존적이고, 내 생각에는 이번 주 데이터가 최근 추세와 일치한다면 그들은 고민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싯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성격이 '희토류 공급'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해싯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시간 넘게 대화하면서 우리가 그들(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고, 그들은 우리 경제 전반에 필요한 희토류와 자석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싯은 "그들은 희토류와 자석을 공급하고 있었지만, 일부 회사는 (우리가)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행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다시 연락을 취했고 또 다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요커답게 '나는 며칠 내로 다시 만나고 싶고, 당신들이 이것을 방출하겠다고 약속하는 악수(handshake·합의)를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회담의 목적은 그들이 진지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문자 그대로 세 명의 주요 무역 협상가인 스콧(미 재무장관), 하워드(미 상무장관), 제미이슨(USTR 대표)이 그들로부터 악수를 받아 일을 마무리 짓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를 낼 것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크고 강한 악수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며 "두고 봐야겠지만,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해싯은 희토류 협상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국과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이었다"면서 "중국은 희토류와 자석의 약 90%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싯은 "중국이 미국에 보내는 것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다면, 이 재료에 의존하는 일부 미국 기업들의 생산을 잠재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물품이 더 빨리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등 중국과 걸린 여러 협상은 희토류 문제가 해결된 후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해싯은 "우리의 기대는 악수 후에, 악수 직후 즉시 미국 측의 모든 수출 통제 조치가 완화할 것이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시 더 작은 문제들을 협상하는 단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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