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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협상단에 대중국 수출 제재 해제 권한 부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팀에 중국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권한을 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무역협상팀에 이러한 권한을 부여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영국 런던에서 희토류 공급 정상화를 두고 협상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 대상으로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EDA는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서, 미국 기업들이 세계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다.
미국은 또 원자력발전소 설비와 부품, 항공기용 제트 엔진 수출 허가도 내주지 않고 있다. 에탄도 수출 제재에 올라와 있는 품목이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희토류 등의 대미 수출을 제한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전화 통화로 해결 물꼬를 텄다. 이날 미·중 협상은 상호 제재를 풀 수 있는 교두보가 되는 셈이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기대는 악수 후에, 악수 직후 즉시 미국 측의 모든 수출 통제 조치가 완화할 것이고, 희토류가 대량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시 더 작은 문제들을 협상하는 단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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