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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그룹 주가 기지개"…케이뱅크, IPO 주관사 선정 속도

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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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그룹 주가 기지개"…케이뱅크, IPO 주관사 선정 속도



케이뱅크

[출처:엽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가 주관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권 교체 이후 카카오뱅크 등 주요 피어그룹의 주가가 살아나면서 공모가 산정 등 IPO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측은 이날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일정을 진행한다.

지난달 19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관사 후보군에 RFP를 배포한 후 약 3주만이다.

RFP 배포 당시 증권사들은 대부분 보수적인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예상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비교기업으로 꼽혔던 카카오뱅크와 SBI스미신넷뱅크, 뱅코프 등의 주가를 반영해 현실적인 수준으로 가치를 측정했다는 전언이다.

케이뱅크 측은 과거 두 번의 상장 도전에서 1만원 이상의 공모가 밴드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악화로 만족할 만한 밸류에이션을 얻지 못했고,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해 IPO 추진 당시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9천500~1만2천원이었다. 다만, 최하단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IPO를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5조원으로 평가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시가총액도 3조5천억원에 그쳐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쳤다.

같은 시기 장외 가격이 주당 1만6천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권 교체 이후 취임한 이후 가장 카카오뱅크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달에만 20% 이상 오르며 3만원선을 터치했다.

시가 총액은 14조원을 육박했다.

증시 환경과 더불어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계약도 케이뱅크 IPO를 부추기는 이유다.

케이뱅크의 대주주인 BC카드는 지난 2021년 케이뱅크에 4천250억원을 투자하면서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였다.

케이뱅크는 FI들과의 약속에 따라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IPO를 완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어그룹 주가가 살아나면서 이번 IPO는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PT 이후 주관사 선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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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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