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中 주식 비싸…기업 수익 개선 달성도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는 중국 주가가 크게 높아진 반면 경제 침체로 기업 수익이 감소했다며 현지 주식 투자 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마크 데이비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공동헤드는 "중국 주식들이 지난 10년간 평균 가치 평가에 따른 역사적 수익의 14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중국 주식이 특히 저렴하다고 주장하기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전했다.
데이비스는 "수익성 추세가 약해지면서 자기 자본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에서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주가가 시장의 적정 가치를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도 "재평가받으려면 중국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돼야 하는데, 경제가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이어 미국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중국 주식의 연간 총 기대 수익률은 약 10%로, 역사적 평균인 20%나 한국 기업이 제공하는 수익률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고 SCMP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올해 들어 약 14%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약 2% 상승한 S&P500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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