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수습할 국힘 차기 원내 사령탑은 누구…16일 원내대표 선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6.10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을 확정하면서 제1야당을 이끌 원내 사령탑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선 패배 이후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혼란에 빠진 당 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선 원내대표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후보군으로는 중진 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5선 중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의원들까지 하마평에 올랐지만, 윤석열 정부와 거리가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14일 단 하루고, 14~15일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를 위한 기탁금은 2천만원이다.
선출일 당일인 16일에는 합동토론회도 개최될 전망이다.
합동토론회는 공통질문에 따른 후보자별 답변,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에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달 5일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야당의 본령은 견제와 감시"라며 "부족한 의석은 오직 여러분의 역량과 민심의 힘으로 채울 수 있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각 상임위에서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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